페이스북
작년 외삼촌이 돌아가셨다.
📖 살아온 이야기 · 37편 / 전체 38편0%
작년 외삼촌이 돌아가셨다.
미국에서 작은 이모가 오고, 엄마는 중환자실의 외삼촌을 보러 세차례나 대구에 다녀 왔다. 호중이가 운전하는 차로... 나는 병원에도 장례식장에도 가지 못했다.
오늘 엄마에게 삼촌 이야기를 듣는다.
삼촌은 자기 이야기를 글로 남겼다. 제본을 하면 책이 한 권 될 만한 분량이다. 엄마는 큰이모가 보내준 금박 한지에 삼촌의 글을 옮기고 있다. 글을 모아 묶어 큰이모에게 선물하고 싶단다.
제본을 한 글은 내게 주겠다고 써 모은 글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글귀와 시, 내가 좋아하는 신영복 선생님의 글귀와 도종환의 시를 써서 제본을 해 놓았다. 표지도 내가 좋아하는 녹색이네!
집에 들어섰을 때, 엄마는 미국의 혜중이와 화상 통화 중. 혜중이는 엄마에게 아이패드 중 제일 화면이 큰 걸 선물했다. 화질 좋구먼!
엄마는 말이 적은 나에게 불만이 많았다. 명희는 싹싹한데 나한테는 소 죽은 귀신이 씌었느냐고... 머라든 말든 나를 받치는 가장 든든한 토대는 가족이다.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