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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달 전, 왼쪽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 살아온 이야기 · 29편 / 전체 38편0%
두 세달 전, 왼쪽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금방은 아니고... 좀 벼르다 동네 안과에 갔더니 눈물길이 막혔다고 한다. 큰 병원에 가보라고.. 왼쪽은 내가 비강암 수술을 한 쪽이다. 이 증세는 방사선 치료로 인한 후유증일 수 있단다.
아산병원 안과에 진료의뢰서를 내고 몇가지 검사를 한 후, 수술을 해야 하다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가볍게 간호사에게 일정을 잡으라고 했지만... 그게 내년 6월 말.
나는 이번 방학 중에 개인병원에서라도 수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21세기 김명희 원장님이 안과의사를 소개해 주었다. 나는 김명희 쌤에 대한 신뢰가 크다. 오래 전부터 김명희 쌤의 진료 뿐 아니라 그 분이 소개해 주신 의사들에게도 기대 이상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태훈 쌤은 내게 더 이상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지 말고 아산병원으로 가서 주치의에게 증상을 이야기하고 그 분의 처치를 받으라고 하셨다. 그건 10월이니 그래도 내년 6월 보다는 빠르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눈물이 달라졌다. 그냥 맑은 눈물이 아니고 노란색을 띤다.
암진단을 받기 전과 후에 달라진 점.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이게 가벼운 건지, 일시적인 것인지 혹은 재발이나 전이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문득 10월까지 기다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전화를 해서 증세를 이야기하자, 바로 내일로 예약이 잡힌다. 레지던트들이 돌아오지 않는 병원에서... 의사들은 자기 몫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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