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현재 재직기간 24년 4월. 지방행정 주사보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100만 교원 공무원 총궐기대회'에 대한 기사와 납세자연맹이 '연금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는 인터넷의 신문기사를 보다가 내 연금을 계산해 보았다.
내 정년퇴직 예상일은 2017년 상반기. 예상되는 퇴직수당 39,393,630원, 연금월액 1,675,250원
만일 공무원연금법이 통과된다면 내년 연말에 명퇴를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는 퇴직연금 36,949,960, 연금월액 1,586,160원 명퇴수당 계산식은 산수에 약한 나에게 너무 복잡하다.
주위 사람에게 어쩌지, 명퇴를 해야 하나? 하고 혼잣말 처럼 물으면 하나 같이 같은 답을 한다. '아유 그 까짓거 그만 둬. 집있겠다. 그만둬도 연금 두둑하잖아?' 그 때 말없이 픽 웃는 나에게 꽃을!
그 집... 20년 전 보증금 24만원의 21평형 임대아파트에 입주했었다. 5년 후였던가? 분양금 5천만원이 없었다. 대출을 받을까 망설이다 빚이 지겨워 지방행정공제회에서 탈퇴하고 그 상환금을 보탰다. 나머지 금액은 물론 대출이었고... 그 대출금을 다 갚을 때 까지 블라우스 한장 새 옷을 사입지 않았었지..
LH공사에서 전세금 5700만원을 지원받아 살던 사람이 건물이 철거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고 빳빳한 신권 1만원짜리 10장을 담아 자신의 시신을 수습하러 올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국밥이나 한그릇 하시죠 개의치 마시고'라고 쓴 봉투를 남기고 자신의 목숨을 끊는 이 세상에서 적어도 아직까지는 내일 하루의 일자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되는 처지에 감사하며 책상에 꽃을 놓는다.
봉투에 '개의치 마시고'라고 쓴 필체는 내 글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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