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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도 이는 중요한 일이다.
www.vitadamamma.com내 경험으로도 이는 중요한 일이다.
📖 살아온 이야기 · 10편 / 전체 38편0%
내 경험으로도 이는 중요한 일이다. 나는 태어난 지 한 달만에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영세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았던 엄마와 함께 성당에 갔던 기억은 없다. 종교에 대한 반감이 컸던 아버지를 거슬러 성당에 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외가에 갔을 때 큰이모에게 업혀 대구의 어떤 성당에 갔던 것을 기억한다. 저녁미사였을까? 어두웠고 가는 길에 제과점에 들어간 이모가 등에 업힌 나에게 뭘 먹고 싶은지 물었다. 그리고 내가 손가락질한 은박지로 싼 양과자를 쥐어 주었다. 그 다음 기억은 중앙에 거대한 기둥이 두 줄로 서 있는 환하고 넓은 공간에 들어간 것이다. 의자는 네 줄이었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는 유아실이 없었나, 우리는 왼쪽 앞 자리에 앉았던 것 같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 명동성당에 갔을 때 나는 그 공간이 낯설지 않았다. 나중에 큰이모가 신기해 했다. '아이구야, 우째 그걸 다 기억하노?' 대구의 그 성당은 명동성당과 내부구조가 같다는 것이다. 그 때 나는 네 살을 넘지 않았을 때라고 한다.
외가의 영향이 아니었으면 나는 가톨릭신자로 남아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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