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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또는 산 위의 도시이다.
📖 이탈리아 여행 2019 · 10편 / 전체 28편0%
오르비에또는 산 위의 도시이다. 이태리에 와서 작은 도시를 보며 끼아라 루빅의 글 중 '산 위의 도시'가 무슨 의미인지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 곳에서는 물을 구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다. 깊이 613m, 지름 13.28m의 이 우물은 수원 확보를 위해 1527년에 교황 클레멘스 7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서로 만나지 않게 엇갈린 248개의 계단이 있으며,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이 부딪치지 않고 물을 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다음 백과)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서 이 곳에서 물을 긷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조카는 '아마 이 물을 긷던 사람들은 여기 내려왔을 때가 아니라면 이 물을 마시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게 이런 일은 노예나 신분이 천한 사람들이 했을테니 물이 땅 위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그들 노동의 댓가는 자신들의 몫이 아니었을 것이다. 구조와 구조 안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상념을 주고 받았다.
아이는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을 만큼 몸만이 아니라 생각도 자라고 있다.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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