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쯤 전, 이로운넷 기자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에 대한 서평을 쓰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서평이 실렸다!
처음 우리가 이 책을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번역자들은 이미 책을 번역해 본 경험이 있는 분도 있고, 미국에서 유학을 하며 학문적으로 영어에 익숙한 분도 있다. 25년 이상 미국계 회사의 CEO로 지내 세련된 매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분, 사회적경제 분야에 어느 정도 알려졌으며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경제학 교수도 있다. 배경은 다양했으나 모두 한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만한 분들이었다.
5월에 원고를 나누고, 8월에 취합해서 12월 전에 책을 내자! 그 정도는 껌이라고 생각했고, 그 담엔 이 책에 대한 번역자들의 해설서를 내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좀 낮선 사고체계이니 수정을 같이 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더니 모두 O.K.
그 만만히 생각했던 수정이 2년 넘게 걸린 것이다. 2년 동안 원고를 박아 두었나? 아니었다. 우리는 매달 만날 때 마다 1시 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미친듯이 달렸다!! 그 불꽃튀던 순간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불을 질렀고, 우리는 이 작업에 매혹되었다.
힘들지 않았느냐고? 나는 수정 작업 다음날은 종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좋다고... 다음 모임이면 어김없이 간식거리를 챙기고, 차를 준비해 제일 먼저 달려 갔다. 우리 중 가장 젊은 멤버는 아직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다. 어떤 날은 건물 앞에 아이를 데리고 온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자 자신의 삶 한 조각을 잘라내어 모자이크를 이루어냈던 것이다.
그래서 안다. 이 책의 서평을 쓰는 사람이 어디까지 읽어내고 있는지... 독자의 반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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