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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점심먹으러 오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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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점심먹으러 오는 집. 12시엔 자리가 없다.
예전에 최 글라라가 낯선 도시에서 맛집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먼저 대로변이 아니어야 한다. 큰 길에서 한 골목 정도 안으로 들어간 곳에 있으면서 메뉴가 단촐할 것. 나는 혼자 낯선 도시에 갈 일이 없었으니 그 비법을 이 동네에서 확인한다. .
아침에 잠에서 깨었는데 몸이 이상하다. 전에는 컨디션 같은 것은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상태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세운 계획이나 해야할 일에 팔려 몸 상태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막 살아온 댓가로 밑천이 다 털렸으니...^^
다시 한숨 더 자고나도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아 누워서 빈둥거리다 이 어죽집 생각이 났다. 이런 상태로 걷기에는 좀 멀지만 주차장도 없는 이 작은 음식점이 나는 좋다. 반찬은 김치 한 가지. 그러나 밥이 맛있고 따끈한 국이 일품이다.
어죽 덕분인가? 해질 무렵에는 좀 정신이 맑아지고 몸도 작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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