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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그 덥던 여름.
🔗 원본 글밤 12시에 35도, 아침 5시에 34도인 내 방. 밤엔 잠들기 어렵고, 새벽엔 너무 이른 시간에 잠이 깨곤 했다.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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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그 덥던 여름. 집엔 에어컨이 없었다. 밤 12시가 되어도 30도가 넘는 방에서 2리터 짜리 패트병에 물을 얼려 수건을 감아서 양 옆에 끼고 잠을 청하곤 했다. 에어컨은 사려고 해도 배송에 보름이 걸리니 살 엄두도 나지 않았다.
올해는 겨울이 춥다. 일단 집에 오면 바로 이불 속으로... 그런데 보름 전, 밤 8시에 시작된 zoom meeting이 10시 반에 끝났다. 내가 말을 해야 하는 때가 있었는데 추워서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날은 춥고, 아프니 장보러 가는 건 물론 음식을 만들 엄두도 안나서 조카에게서 받아온 레토르트 국밥이랑 갈비탕으로 살았다.
그 말을 들은 동생이 질녀를 통해 주문한 라지에타가 오늘 도착했다. 내 주제로는 돈이 있어도 이렇게 예쁜 모델은 사지 못했을 것이다. 어제 내린 이른 봄비에 잔설이 다 녹고, 라지에타 온기에 마음도 녹아 내린다.
지 좋아서 이러고 사는 거 아니었음 서러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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