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참 대단한 유 교수님!
📖 참 대단한 유 교수님!0%
참 대단한 유 교수님! 나를 도발한 지 어느 새 1년이 되었으면서 아직도 초벌 원고를 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이가람 박사님이 자기가 이 일을 마무리짓겠다고 나섰고, 우리는 올해 1월부터 매주 한번씩 zoom으로 공동 수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수정은 스릴 만점이다. 내가 한 초벌 번역에 다른 사람이 수정의견을 제시할 때, 상대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없다면 마음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쳅터를 번역한 사람이 다른 이 책. 이가람 박사와 나는 책 전체를 다 읽고, 다른 분들은 자신이 번역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니 수정작업에 최소한 3명이 함께 한다. 사람이 바뀔 때 마다 두세번은 분위기 쫄깃하다. 그러나 한달쯤 되면 우리는 서로 어우러져 수정작업 시간을 즐길 정도로 서로의 관계에서 신뢰와 존중과 감사가 자란다.
보름쯤 전에 은연 글라라가 대우재단의 지원사업에 대해 알려 주었다.
오늘 오후 4시가 접수 마감.
이가람 박사가 계획서를 마무리짓고 있다.
되든 안되든…
의견을 모으고, 각자 이력서를 써서 모으고…
이 과정이 내게는 소중하다.
아무 구속력없는 우리들 사이… 몇 년에 걸친 이 노력. 결과물이 나온다 해도 별로 손에 남는 것도 없을… 지난 공동번역도 몇 년에 걸친 작업이었으나 번역자들에게 돌아간 것은 책 10권씩이 다였다. 내가 하자고 말을 꺼내긴 했으나 응한 분들은 도대체 왜 이 일에서 손을 떼지 않는지 그게 오히려 신기한… 그런 일을 우리는 하고 있다.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