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랫 만에 맛보는 일상의 행복감.
📖 오랫 만에 맛보는 일상의 행복감.0%
오랫 만에 맛보는 일상의 행복감.
한 달도 넘게 빌빌거리다가 오늘에야 명희가 준 재첩국에 부추를 듬뿍 넣어 국 끓이고, 여유있게 커피도 한 잔.
내가 한 시간을 앞당겨 10시에 시작하자고 한 zoom으로 만나는 공동번역에 함께 하게 되어 기뻤다. 어제 그제 자리보전하고 누워 이대로 못일어나나 걱정했는데…
2021년도에 시작되어 아직도 만지작거리고 있는 우리 작업은 시간이 가면서 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있다. 루이지노가 인용하고 있는 에스포지토의 ‘코무니타스’와 ‘임무니타스’가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신기하고 기뻤던가!
내 생각에 우리의 번역작업은 이미 결실이 풍부하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번역을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우리의 주제에 진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자신의 중심 주제삼아 공부하는 연구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냥 내 헛된 꿈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싶으면서도…. 그런데 그런 사람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으니…!! 오늘 오전 두시간동안 의미를 곱씹고 문장을 다듬으며 나는 행복했다.
오후에는 La cura delle radici… 이 책을 초벌 번역하여 봄학기 수업에 쓰는 것이 나의 목표. 놀이로서의 공부가 지닌 좋은 점은 재밌어서 싫증을 낼 틈이 없다는 것.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