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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의 아침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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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의 아침 미사.
평소 10시인 수요일과 금요일의 미사가 이번주는 월요일 처럼 6시 반으로 바뀌었다. 미사 후에 레지오 단원들이 야외로 나가는지 마당에 삼삼오오 이야기가 그치지 않는다. 바로 옆 차를 빼기가 민망해 기다리고 있는데 출발할 생각을 않네. 모야~ 분위기를 보니 일행중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이 있나 보다. 나도 별 생각없이 기다리며 연휴의 여유를 즐긴다.
이 동네로 이사를 하면서 반경 2km 이내의 성당 세 곳을 가 보고 찍은 곳이 이 역곡성당이다. 이 성당은 주차장도 없고, 들어오는 길도 좁은 일방통행로이다. 오래된 성당인 듯 성당 정면에 크게 그려진 성모영보 벽화는 빛이 바래 형체가 흐리고, 미사에 오는 신자수가 적어 주일미사도 한적하다. 특히 좋은 것은 평일 아침 미사에 강론이 없고, 주일 미사의 강론도 10분을 넘지 않는다. 더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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