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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수도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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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수도원에서 ...
숙소 마당에서 수녀님 두 분이 민들레 잎을 따고 있었다. 부활절 점심식사는 수도원과 수녀원, 피정온 사람들이 함께 하는데 그 때 메뉴 중 하나가 민들레잎 샐러드란다. 나는 딸기에 요구르트를 얹어 차와 함께 들고 마당으로 나갔다. 숲길 가에는 수선화가 있고, 수녀님들은 효소를 만들 진달래꽃을 정갈하게 따 모으던, 눈이 마주치면 말없이 눈으로 웃던 사람들...
떠나던 날 아침, 문을 열자 마당 의자 위에 조약돌과 나뭇가지로 전화번호가, 다른 의자 위에는 수녀원에서 만든 손수건, 그 위에 매화 한가지가 얹혀 있었다.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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