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두목특강. 첫번째 김창남 교수님, 두번째 박경태 교수님에 이어 김진업교수님의 강의다. 왜 두목인가? 두번째 목요일이어서...^^
안토니오 제노베시 탄생 300주년이 되던 2013년, 스테파노 쟈마니 교수와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가 이태리의 여러 도시에서 안토니오 제노베시의 사상에 대한 강연과 포럼을 하다가 연말에 시민경제대학을 여는 것을 보면서 나는 EoC를 동양사상으로 풀어가고 싶은 꿈을 키웠다.
명퇴를 한 작년 1월부터 '담론 북 콘서트', '더불어 숲 교실, 다지원의 강의를 거치면서 점점 내 공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검색을 하다보니 성공회대학에는 협동조합경영학과가 있다. 어쩐지 색깔이 비슷할 거 같아, 교수님에게 메일을 쓴 것이 시작이었다. 돌아돌아 나는 여름학기를 개강하셨던 김진업교수님의 청강생이 되었다.
그리고 올해 사회학과에 입학을 하고... 한 학기를 마치면서 힘에 겨웠으나 나는 거기가 내 자리라는 것을 알았다.
EoC를 신영복선생님의 사상으로 풀어가고 싶은 내게 두목특강의 주제는 참으로 매력적이었고, 강의는 탁월했다. 오래 더불어 숲과 함께 했던 분이고 더숲트리오의 공연을 통해 친숙하게 느껴지는 교수님이었음에도 노래가 아닌 강의는 처음이었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게요, 나는 술자리에서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자신의 일에서 허접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강의를 듣는 사람과 존재를 주고 받으며, 자신이 누구인지을 환하게 드러내는 순간의 교수는 존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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