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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삐아노에 온 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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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삐아노에 온 튀소. 출국 하루 전, 가방을 싸기는 커녕 가져갈 옷도 빨지 못했으면서 아침부터 코엑스에 가서 성심당의 빵 부터 샀다. 가는 동안 상할까봐 냉동실에서 얼리고, 떠나는 날 새벽에 일어나 두개씩 뽁뽁이로 다시 싸서 가져온 튀김소보루. 한 포콜라레에서 점심식사 후 따뜻하게 데운 튀소 한 개를 네 조각으로 잘라 내 놓았다. 서양 사람들은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튀소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다시 하나를 데워 조각을 내면서 내게는 주지 않는다. 나는 한국에 가면 먹을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아니~ 로삐아노만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성심당 빵을 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항의했지만 그냥 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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