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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만에 요나수사님의 글이 카페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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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만에 요나수사님의 글이 카페에 올라왔다.
오래 전 가평에 살 때, 엄마 아버지랑 산에 나물을 뜯으러 다녔다. 해가 뜨기 전 산에 올라 있어야 덜 힘들다. 우리 셋은 종일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며 나물을 뜯었다.
어느 날 정오 쯤, 가파른 비탈을 올라 섰더니 산 꼭대기에 아름다운 백합이 한송이 피어 있었다. 흰 꽃잎에 부딪혀 은색의 햇빛가루가 눈부시게 반짝였다.
나는 오래오래 그 꽃을 생각했다. 깊은 산 속에 한 순간 피었다 지는 그 꽃을 본 사람은 세상에 나 혼자일 듯 했다. 지금도 그 꽃잎에 부서지던 빛나는 햇살이 눈에 선하다.
나는 그 때까지 꽃은 화원에만 있는건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어!
꽃은 이렇게 산 속, 누구의 눈길도 닿지 않는 곳에서도 하늘을 향해 자신의 생명력을 뿜어내는 존재이다.!
이 글을 읽으며 다시 그 희게 빛나던 백합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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