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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모르는 분에게서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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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모르는 분에게서 문자가 왔다.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온라인 신학원을 운영한단다. 거기서 강의를 한 꼭지 하겠느냐고…
뭘루요? 내가 하고 싶은 거루 하란다. ㅋㅋ 이 분은 내가 할 수 있는게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을 아나보다.
강의 공고 얼마 후, 또 문자가 왔다. 아무래도 개강을 못할 거 같단다. 왜요? 수강 신청하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몇 명이라야 되는데요? 10명은 되어야 한단다.
머, 수강 신청하는 사람이 없는 건 당연하지. 강의 주제도 강의를 하는 사람도 다 듣보잡이니… 아님 말구지. 어쩌겠어.
몇 분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강을 하게 되는 정도가 아니라 서른 명이 넘었다. 잉~ 이젠 내가 쫄리네. 제대로 할라나?
오늘은 온라인 신학원 1학기 첫 강의. 담 주 화요일은 나의 첫 수업. 오후에 프란치스코 회관에 갔다.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보러…
건물이 말을 하네. 이 분위기에 나는 안개처럼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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