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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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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수녀님! 올 가을 제가 처음 만든 뱅쇼예요.
며칠 전 부족한 재료로 만들었던 것에 오늘 은주쌤에게 얻은 팔각이랑 정향, 레몬을 보탰더니 정말 맛있어요. 아마 수녀님은 제가 만든 뱅쇼맛을 보지 못했지요?
뱅쇼를 마실 때면 우리를 인천에 데려가고 분위기 있는 찻집에서 처음 뱅쇼를 맛보게 해 준 수녀님 생각이 나요. 고마움은 세월이 가도 빛바래지 않는거네요.
언젠가 제가 만든 뱅쇼를 같이 마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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