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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둘째날 우산도 없이 비를 맞았던 터라
📖 일본에서 둘째날 우산도 없이 비를 맞았던 터라0%
일본에서 둘째날 우산도 없이 비를 맞았던 터라 다음 날은 일단 우산을 가방에 넣고 나섰다.
잘했지 뭐야.
식당에 들어갈 때 부터 하늘이 흐렸고, 3시에 문을 나설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식당에서 5분쯤 걸어 포콜라레에 가서 차를 한 잔 하기로 했는데 나올 때는 해가 지고 밖이 깜깜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1시에 만나 5시 40분이라니!
우리 도대체 뭘 한거지?
현관에서 한국인 popa를 마주쳤다. 역에 도착해 접을 때에야 내가 들고 온 것이 내 우산이 아닌 것을 알았다. 난 또 무슨 짓을 한건지...
그런데 의왕 마리아뽈리센터에서 일본에서 본 그 popa를 또 만났다.
왜 내가 가는 곳 마다 문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지?
내가 일본에서 남의 우산을 가지고 왔다고 하자, 그 우산이 바로 자기 거라고 한다. mamma mia!
그럼 내 우산을 가져 왔어요?
물론이란다.
우린 즉석에서 서로의 우산으로 바꿔 가졌다.
이 사소한 일에 이렇게 행복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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