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 늦은 저녁을 먹으며 모주를 한잔 주문했다. ‘주’라기에 시원한 막걸리인줄 알았더니 알코올 2%. 술이라기에는 향긋한 음료수. 그래도 술잔인 듯한 태에 넘어가 준다. 간판도 없이 하루에 삼백그릇만 팔면 문을 닫아 사람들이 삼백집이라 불렀다는 이 집. 천정에 그 기억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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