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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온 동생네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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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온 동생네 매장 지난 가을 로마에서 밀라노까지 다니며 일한 흔적이다. 내가 동생을 따라 다니면서 일하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을 그냥 자본가의 자기합리화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림을 한 장 한 장 확인하고, 각 그림에 어울리는 액자를 고르는 그 집요한 열정이라니...
동생에게 이 그릇 하나, 액자 한 점은 마치 자기 분신처럼 소중하고, 그걸 좋아하고 사가는 고객과의 관계가 계속 이어진다. 가끔 바닷가에 사는 손님이 보냈다며 새우가 한 상자 오기도 하고, 농사를 짓는 분에게서 온 야채를 곁에서 얻어 먹으며 그게 참 신기했는데 하루 동생네 가게에서 함께 있으며 가구를 사러온 손님을 대하는 동생을 보면서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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