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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름을 기억 못하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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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름을 기억 못하는 나 ... 대구교구의 한 신부님을 찾고 싶은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나는 교구 홈피에서 인사이동 공문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던 분은 아니지만 어슴프레 안면이 있는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성당의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내 전화번호를 남겼다. 혹시 나를 기억하신다면 전화를 해 달라고...
전화가 왔다!!
신부님! 그 때 뻬루쟈에서 20년 후에 신부님을 찾으라고 하셨지요? 그 때까지 꼭 신학용어사전을 만들겠다고... 아직 20년은 되지 않았지만.... 잘 되어 가시나요?
오늘 그 분에게 <숲과 나무>를 보냈다.
스쳐 지나간 인연이었으나, 절박하고 비참했던 그 순간 내게 빛이고 온기였던 그 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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