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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책이 출간되면 원 저자에게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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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책이 출간되면 원 저자에게 전하고 싶었다.
내일 출국인데 연락이 없다. 전화를 기다리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저녁 6시 반이 되어서야 파주출판단지의 인쇄소로 직접 가지러 갈 수 있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8시까지 오라니! 월요일 퇴근시간의 강변도로를 생각하니 도저히 안될 것 같았다. 가면서 현재 위치와 교통사정을 중간중간 알렸다. 세번째 전화를 했을 때, 전화기 너머 웃음소리가 밝다. 에구~ 화내지 않네? 먼저 퇴근하겠다던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시간은 10시가 넘었고, 짐은 그대로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한아름 안고 온 책만 뿌듯하다.
씨앗처럼, 만남 또한 영글어 망울이 터지기까지, 햇빛과 눈비가 교차하는 계절이 여러번 지나야 하나보다. 소피아대학에서 스승과 제자로 함께 했던 인연이 저자와 역자로 이어지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나도 드디어 여행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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