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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는 일에 빠져서 페북이 드물어졌지만, 작년 오늘을 보며 생각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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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는 일에 빠져서 페북이 드물어졌지만, 작년 오늘을 보며 생각 한 줄.
암진단을 받고 2 년째이던 작년 오늘은 여유가 생겼구나. 하긴 올해 해가 바뀌면서 아, 내게 아직도 2026년이 주어지네 싶은 감상이...
지난 한 해, 내 삶은 단순하고 평화로웠다. 이제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거나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쓸데 없는 생각이나 감상에 빠지지 않는 나의 처방은 효과적인 듯.
아침이면 학교에 오고, 해가 지면 집에 간다. 수면시간을 늘이려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잠이 깨면 맑은 정신으로 책보기. 혜중이랑 호중이가 알려 준 chatGPT와 Gemini 덕분에 책을 더 깊이 읽어 낼 수 있어 즐겁다.
이번에 출판사와 접촉을 해 보면서 내가 좋았다고 다른 사람들이 다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더 자유로워졌다. 이제는 나만 알아 보면 되지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속도를 내어 초벌 번역을 해 모은다.
예전에는 이 공부에 대한 책임감을 좀 느꼈더랬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그러나 이제는 굳이 이걸 누구에게 전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언제 툭 끊길지 모르는 나의 하루가 아닌가. 그러니 내가 하는 공부는 그대로 땅에 묻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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