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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 13:00 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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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까 하여 몇 줄…
어제, 경황없던 첫날… 잠깐 바깥 바람을 쐬라며 나가서 커피를 한잔 사주는 친구와 헤어져 돌아오니 하채현교수님이 반색을 한다. 신부님이 오셨는데 아무도 어떻게 할 지를 모르고 그나마 가톨릭신자인 나라도 있었으면 싶어 찾고 있었다고 한다.
신부님은 오래 전 김재윤 의원님 부부가 다니던 성당의 주임신부님이었는데 소식을 접하고 가슴아파하며 오신 것이다.
신부님 덕분에 입관 에절, 입관 후 미사, 내일 출관 전 미사가 가능해졌다.
나는 “어머니인 교회”라는 말을 처음 실감하였다. 신부님은 어제 유가족들과 따로 시간을 갖고 오늘도 미사 후 고백성사와 함께 가족들을 위로하고, 내일은 새벽 4시 15분까지 오셔서 다시 고백성사를 주겠다고 하신다.
떠나시기 전,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시는 자리를 나는 멀리 떨어져 신부님 등 뒤 쪽에서 보았다.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나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유가족의 눈빛에서 신부님의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일 신부님이 아니었더라면… 입관 때 가족들의 멈추지 않던 그 비통한 울음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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