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대구의 오후. 성모당에는 사람이 적었다. 나 혼자 느긋하게 가까이 가서 보고, 떨어져 보고, 위로 보고, 아래로 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벨라뎃다 성녀. 몇번이나 반복해 읽었던 성녀전도 생각하고, 마리아에 대한 상념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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