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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자로 명퇴를 했지만 이런저런 휴가를 모아 출근은 1월 8일까지 했으므로 직장을 그만둔 지 만 1년이 되는, 내게는 의미있는 날이다.
대구 여자솔선자 피정이 열리는 예수성심시녀회 강당.
정치학교 일로 대구를 한두번 오긴 했지만 대구 포콜라레도 나는 아직 가보지 못했고, 무엇보다 대구공동체 사람들을 모른다. 건물을 들어설 때,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이 웃는데 마주 웃으며 인사를 하는 나는 한템포 느리다. 잉~ 또 낯가림을 하네.
강당 안에 들어서자 간간이 아는 얼굴이 섞여 있는데 너무 여러 해 만에 만나 금방 알아보지 못하고 잠시 서로 바라보다가 인사를 나누었다. 두 사람의 경험담으로 시작된 모임이 곧 낯익고 편안한 곳이 되어 갔다. 짧은 시간동안 깊이 만난 사람들을 가슴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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