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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 그리운 모습들이 한명씩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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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 그리운 모습들이 한명씩 지나간다.
로삐아노의 중심에는 테오토코스가 있다. 하지만 테오토코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피아대학에서 걸어서 20분 남짓 거리에 봉쇄수녀원이 있다. 거기에는 아침 6시 미사가 있다. 나는 걸어서 그 미사에 가곤 했다.
젠 베르데가 사는 집은 소피아대학의 맞은편이다. 미사에서 젠 베르데 멤버들을 만날 때가 가끔 있다. 그럴때면 돌아오는 길엔 젠 베르데의 차를 타고 왔다. 낯이 익고 나니 갈 때 길에서 나를 발견하면 차를 타겠느냐고 묻게 되었다. 차 안에서 함께 했던 그 짧은 시간의 조각들이 영상을 보니 떠오른다.
한번은 한 popa가 Chiara Lubich 이야기를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자기 뺨에 입을 맞춰 주었다는 것이다. 나는 어느 쪽이냐고 물었다. 그 popa가 손가락으로 자기 오른쪽 뺨을 가리켰다. 나는 그 뺨에 입을 맞췄다! 그 자리에서 나는 젠 베르데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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