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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떠난 후 점점 또렷해지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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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떠난 후 점점 또렷해지는 사람도 있다. 신영복선생님이 돌아가신 2016년 가을에 전공이 서로 다른 일곱명의 교수가 함께 하는 '신영복 함께 읽기'라는 강의가 열렸다. 나는 학기가 시작된 후에야 그것을 알게 되어 앞의 몇 시간을 놓쳤다. 2017년에는 교수가 열두명으로 늘어 같은 강의가 열렸다. 이번에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모두 듣지는 못하였으나 한 학기 강의를 청강하였다. 작년에 들었던 교수님의 강의를 다시 듣기도 하였고, 올해 합류한 교수님의 강의를 놓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얼마나 영감을 주는 시간이었던가! 신영복 선생님의 삶에 한국 현대사의 패인 골과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높은 봉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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