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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고 싶은 사람 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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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고 싶은 사람 안토니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마다, 우여곡절이 없었던 적은 없지만 베니치아에서 브레시아로 가는 길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밤 11시가 다 되어 도착해 보니 네비를 잘못 입력해 목적지가 벌판 한가운데였다.
호텔에 전화를 하자, 11시 전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문을 잠그고 잘거라면서 들어오는 법을 알려준다. 이건 또 머지? 온 길을 되짚어 호텔 앞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
호텔 문은 잠겨있고, 그 호텔에 주차장은 없단다. 그 시간에도 열려 있던 호텔 앞의 바에서 한 남자가 나오더니 내가 차를 세워놓은 곳은 첸뜨로인데 외부차가 들어오면 벌금이 80유로라고 알려준다. 그러더니 괜찮다면 자기가 운전해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에 함께 가 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첸뜨로를 돌아 한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함께 호텔로 돌아오면서 중간중간 내가 길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한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그 호텔을 떠났다. 전날의 피곤이 쌓여 작동이 되지 않던 우리는 다행히 어젯밤의 은인을 보고 떠날 수 있었다.
작은 선물과 카드를 주며 감사인사를 하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시골 마을 바에서 만난 천사가 내민 손길에 그 마을 전체가 따스하게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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