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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순서가 바뀌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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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순서가 바뀌었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김혜경 박사님과 만나기로 한 중앙시장으로 내려왔다. 예전 로삐아노에서 기차를 타고 와 여기서 배추 두 포기, 무우 한개 사다가 김치를 담근 적이 있는데 2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다.
박사님은 이 시장의 각 코너를 설명해 주고 우리에게 피자와 곱창 햄버거, 야채랑 닭고기 튀김에 고기와 야채 맥주를 사 주셨다.
그러구 보면 일이 주는 최고의 매력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이라는 평소의 생각은 박사님과 같은 분을 만나면서 풍요로와지던 내 삶의 경험이 누적된 결과인가 싶기도 하다.
당시 정치운동을 돕던 나는 철학과 신학으로 로마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박사님을 처음 만났다. 얼마나 인상적인 만남이었던가! 나는 그 첫 순간을 잊지 않고 있다. 그 후로는 개인적인 관계를 가질 기회가 없었다.
그럼에도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고 피렌체를 보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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