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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운전면허 갱신.
📖 10년 만의 운전면허 갱신.0%
10년 만의 운전면허 갱신. 건강검진을 하고, 사진을 찍고… 몇 달에 걸친 프로젝트였다. 인터넷으로 접수를 하려고 하니 자격 미달이라서 직접 가야했다. 시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1종을 2종을 낮추었다. 이제 기한은 5년. 그러나 그 5년 후가 내게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는 일이다.
집에 돌아와 일단 한숨 자고… 아침에 물에 담가 놓고 나갔던 팥을 삶으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주방 쪽을 보니 온통 연기가… 팥이 졸아들다 못해 냄비 둘레가 다 탔다.
주민센터에 전화를 했다. 몇 달 전, 가스밸브에 설치하는 타이머를 신청해 놓았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던 터였다. 그 때도 배추국을 바짝 태워먹고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궁시렁거렸더니 은주 쌤이 알려 주었다. 6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은 구에서 가스타이머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비강암 수술 후 후각이 없는 나는 냄새로는 아무 것도 감지하지 못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이 이런 일이 생길 때면 내가 아무래도 집에 불을 내고 말 거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더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구청에 알아 보니 내 접수 순번이 늦긴 하지만 담 주에 설치를 하겠다고 한다.
명희가 준 단호박으로 끓인 죽에 넣어 먹고 싶었던 팥은 다 쏟아 버리고, 기냥 소금만 넣어 심플하게 즐기기로!
한계를 받아 들이면서, 있는 그대로 오늘을 즐겁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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