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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겁먹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것은 별 소용이 없다.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초청장을 만지작거리면서 선뜻 갈 맘을 낼 수 없던 대전에 결국엔 왔다. 취재와 인터뷰를 위해 일찍 와야 하는 팀에 합류하여 성심당 부터 들렀더니 거리 풍경이 달라져 있다. 성심당 본점 앞에 '옛맛솜씨'라는 매장이 새로 생겼다.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동안 구석구석을 찬찬이 둘러 보고, 살얼음이 낀 오미자차를 마셨다. 취재 차 온 사람이 내게 '왜 젊은 사람들이 성심당을 좋아하는가' 물었다. 글쎄~ 특별히 젊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나는 대답을 못했다. 그러나 이 집은 우리 세대에게 틀림없이 어필할 것 같다. 매장의 직원까지 상대적으로 나이가 좀 들었고, 음악도 내게는 호흡처럼 익숙한 7080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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