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포콜라레에 갔을 때, 모임에서 들었던 말 중 맘에 들었던 것. “포콜라레를 언제 알았는지, 모임에 온지 얼마나 되었는지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오늘 처음 포콜라레를 만난 사람이라도 즉시 이 정신을 실천한다면 몇십년이 된 사람이나 지금 금방 안 사람이나 똑같고, 오래된 사람이라도 지금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포콜라레를 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 신선한걸!
이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살고 있을까? 그건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말이라도 그렇게 하고, 지향을 거기 두고 노력한다는 것 만으로 내게는 가치있게 보였고 이 사이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몇 년이 지난 후, 그 때는 몰랐지만 누군가(나중에 보니 책임자) 나를 만나자고 하더니 회원이 되고 싶은지 물었다. 나는 아니라고 했다. 나중에 보니 우리 모임 중 싫다고 한 사람은 나 하나 뿐이었다.
그 해 성탄을 앞두고, 포콜라레 갔더니 나랑 같은 모임멤버였다가 회원이 된 사람이 성탄카드 발송작업을 하고 있었다. 카드 속지에 사인을 하던 그는 이건 회원들만 사인을 한다고 하였다. 그 표정에 살짝 스치는 우월감...
나는 그 순간, 살아있는 동안 절대 포콜라레 회원이 되지 않기로 맘을 먹었다^^
다음 해에 책임자가 다시 나를 만나자고 하더니 회원이 되고 싶은지 물었다.
나는 물론 싫다고 답했지^^
왜 싫은가 묻는 책임자에게 나는 지난 일년, 어쩌면 그 이전부터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했다. 회원이라는 우월감으로 서로 잘난 척 하고 살게 되는 것 보다는 그냥 여기 문 밖에 있는게 더 좋다고...
어제 EoC 기업주들 모임에서 문득 그 때 생각이 났다. 회원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삶이 기준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직도 포콜라레에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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