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인가? 거의 한 달동안 아팠다. 누워 있는 내게 유일한 친구였던 TV마저 어느날 훅 맛이 갔다. AS기사가 오더니 수리비를 쓰느니 차라리 새 것을 사라고 권한다.
이제는 물건을 사는데 망설이게 된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일단 4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것을 찾자 그런 것은 매장에 갖다 놓지 않는다고 한다. 집에 설치를 하고 난 후 화면을 보니 도저히 볼 수가 없다.
오기 발동.
그래, 까짓 거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마지막으로 사치를 부리자!
화질이 기준이라고 하자 QLED를 권한다. 무이자 할부^^
그렇게 내게 새 세상이 열렸다. 넷플릭스, 유튜브 그리고 인터넷까지 TV로 볼 수 있다!
미얀마의 요나 수사님이 지난 2월 부터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저녁 8시에 zoom 강의를 시작하셨다. 앞부분에서는 짧막하게 현지 소식을 이야기하시는데, 정제된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얀마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유튜브에는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 미얀마에 대한 다큐도 있다. 찬찬히 들여다 보기가 가능하다.
지난 달까지 5개의 동영상이 카페에 올라와 있다.
나로서는 수사님이 한국에 계시는 것 보다 훨씬 자유롭고 가깝게 느껴진다.
5개의 영상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4월 강의다.
첨엔 낄낄대며 들었으나 "자가발광"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내게 깊은 위로였다.
아침에 일어나 TV로 이 영상을 틀어 놓고, 도시락을 챙겼다.
내 마음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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