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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엄마가 보내 준 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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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엄마가 보내 준 쑥이었다.
나는 순남쌤에게 자랑했다. 엄마가 보내 준 쑥으로 쑥버무리를 해 먹을거라고… 아유, 좋겠다. 우리 엄마도 쑥버무리 좋아 하시는데! 그래요? 그럼 내일 아침에 갖다 드릴께요. 순남쌤은 내게 주소를 알려 주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찜통에서 김이 오르고 쑥버무리 맛을 본 나는 아차 싶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 도저히 누구에게 내밀 수가 없다.
헤헤~ 하지만 쑥버무리를 갖다 드린다는 말에 순남쌤 어머니가 기뻐하시며 내게 국수를 삶아 주겠다 하신 약속은 살아 남았다.
순남쌤이 좋아하는 초대 손님이 한 분씩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한두 사람이면 국수를 삶으려 했다지만 4명이나 되니 밥으로 메뉴가 바뀌었다.
즐거웠던 한 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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