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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니 우리가 예매한 기차가 서울의 폭우로 운행중지되었다는 문자가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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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니 우리가 예매한 기차가 서울의 폭우로 운행중지되었다는 문자가 와 있다. 일단 역으로 가서 임시편성된 열차를 탈까 하다가 아예 몇 시간 후로 기차표를 바꾸고 대구근대역사관에 가기로 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 갔지만 도착시간은 9시 반, 개관은 10시다. 허문경 교수님은 내 여행가방을 역사관에 맡기고 30분 정도 근처를 산책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직원은 우리가 다른 도시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하자 들어와도 좋다고 문을 열어 주었다. 게다가 우리를 위해 해설을 해 주었다!! 나는 일제 하의 식산은행이었던 이 건물과 선화정과 징천각만 남은 경상감영공원, 동문과 서문이라는 지명이 지닌 의미까지 대구를 통해 한국의 근대사를 뜨겁게 만났다.
김한임… 일을 통해 소명을 실현하는 사람이 주는 아름다움이라니…
역시 여행의 백미는 동행자와 여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이다. 어제와 오늘 허문경 교수님과 함께여서 나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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