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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일 때 나는 처음으로 명동성당에 가 보았다. 그런데 성당 내부가 낯익다. 큰이모는 신기해 했다. “어떻게 그걸 기억하니?” 명동성당은 계…
📖 중학생일 때 나는 처음으로 명동성당에 가 보았다. 그런데 성당 내부가 낯익다. 큰이모는 신기해 했다. “어떻게 그걸 기억하니?” 명동성당은 계…0%
중학생일 때 나는 처음으로 명동성당에 가 보았다. 그런데 성당 내부가 낯익다. 큰이모는 신기해 했다. “어떻게 그걸 기억하니?” 명동성당은 계산성당과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외가는 계산성당 근처에 살았나보다. 밤이었고 큰이모가 나를 업고 성당에 가던 길이 생각간다. 이모는 양과자집에 들러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였다. 나는 은박지에 싸인 빵을 손가락질 했다.
성당 안은 신비로웠다. 환하고 따뜻한 빛. 높은 천정, 건물 안에 거대한 기둥…! 제대 앞쪽에서는 아름다운 성가가 들렸다. 우리는 성가대가 있는 왼편 앞 쪽에 앉았다. 그 모든 것이 내게는 생생하게 새겨졌다.
기억 속의 그 계산성당이다. 내가 이모 등에 업혀 와서 앉았던 자리를 보았다… 의자의 배치는 달라지지 않은 듯 하고, 내게 거대하게 보였던 기둥은 이제 보니 명동성당에 비해 무척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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