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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세 개랑 호박 반 개 있는데... 감자호박찌게 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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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세 개랑 호박 반 개 있는데... 감자호박찌게 해 올까요?" "아, 찌게를 좋아하시나봐요?" (내 생각: 응, 수녀님은 찌게를 싫어하시는구나...)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 하자 내 요리본능도 슬슬 꿈틀대던 터다. 그러나 감자를 강판에 갈고 양파와 호박을 넣어 버무리는데 까지만... 반죽을 그대로 싸들고 오자 이번엔 수녀님에게 시동이 걸렸다. 흡연구역의 벤치에서 전기를 쓸 수 있더라는 것이다. 수녀님의 전 부치는 솜씨는 내가 본 중 최고다. 논문쓰는 거 빼고는 모든 것이 즐거우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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