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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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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간호사는 코로나 예방접종까지 한번에 하라고 권했지만... 작년에 그렇게 했다가 일주일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올해도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아 미루다가 명희가 꼭 맞으라고 권해서 큰 맘먹고 간거다. 하나만 맞아 보고 그담에 생각할께요.
그런데 뜻밖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아플 때 더 실감하는 몸에 깃든 생명력의 강력한 힘.
병원에서 나와 그길로 혜중이랑 갔던 콩나물국밥집에 갔다. 싸고, 음식도 부담없고, 내게는 스토리가 있는 집이 되었다. 후기에 보면 서빙하는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는 글이 많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족 아주머니들의 어투가 강하긴 하지만 ... 머 어때. 자연스러운거지.
평소와 다른 길로 식당에 가다 보니 왼편에 항동성당이 들어섰다. 전에 푯대만 꽂혀 있던 땅에... 돌아오며 들러 보니 월요일이라 성당 문은 잠겨 있고, 유리창에 미사시간을 적어 놓은 종이만 보인다.
오늘 들어가 본 성당은 정말 아담하다. 부지가 작은 것에 비해 아기자기 없는 게 없다. 거리도 딱 좋다. 연구실에서 빠른 걸음으로 20분.
돌아오는 길에 처음가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정갈하고, 음식도 맛있다.
멋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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