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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만지작거리다 돌아서곤 했던 더치커피 기구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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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만지작거리다 돌아서곤 했던 더치커피 기구를 샀다. 책상 한쪽 옆에 세워 놓은 기구 안에서 물이 한방울 한방울 떨여져 내리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정수기에서 물을 받을 땐 생각지 못했는데, 가까스로 한방울씩 맺혀 떨어지는 물방울은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8시간 후 250ml의 더치커피가 생겼다. 손에 짙은 커피향이 배인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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