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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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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세상이다. 로마에서 막을 내리는 총회의 마지막 순간을 실시간으로 방에 앉아서 볼 수 있다니... 간간이 비춰주는 참석자들 속에 Vida의 모습이 잡힌다.
소피아에서의 두번 째 여름방학 동안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했지만 역시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했을까? 뭔가는 알아 들었겠지.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내가 이해한 것을 이태리어로 설명할 수 없었다.
루이지노는 다시 내게 기회를 주었다. A4로 7장 남짓한 텍스트를 주고 그것을 읽은 뒤 자신의 질문에 답을 하라는 것이었다. 여름방학 내내 읽은 책에 비하면 양은 적었지만 과연 내가 답을 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 때 부학장의 포콜라레에 있던 Vida가 나를 돕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
그 짧은 글은 많은 참고 문서를 읽어야 이해가 될 만큼 압축된 글이었다. Vida는 내게 그 텍스트를 통해 공부하는 법을 알려 주었다. 그 역시 해야 할 일이 많았다. 내게 와도 함께 있는 시간은 짧았다. 그러나 숙소에 돌아가 인터넷을 검색해서 도움이 될 자료들을 메일로 보내 오곤 했다.
새로 구성된 consiglieri들 중 내가 개인적인 관계를 가졌던 유일한 사람인 Vida를 생각하며 나는 30명의 평의회 위원들에게 깊은 신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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