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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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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하루.
시간 계산을 어캐 했는지 프란치스코 회관에 도착하니 8시 반이다.
아무도 없고, 어두운 로비에서 더듬더듬 불 하나 켜고, EoC 25주년이 되던 해에 루이지노 교수가 쓴 글을 읽었다. 지난 25년을 돌아보고 앞 날을 가늠하는 글을 읽으며 35년이 된 현재를 생각했다.
윤미 헬레나가 대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찍은 빵 사진이 뜬다. 튀소를 30개나 샀단다. 현정 소피아는 음료 팩을 한 박스...ㅠㅠ ㅎㅎ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 리가... 우찌 되었거나 쉬는 시간이 화기애애. 강의 끝난 후에는 첫 강의를 함께 들은 사람들 중 일부와 사진도 박았다. 12시 10분에는 1층에서 미사가 있는데 내 강의가 늦게 끝나 미사에 간 사람은 지각을 했을 듯. 담 부터는 끝나는 시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근처에서 칼국수까지 맛있게 먹고 헤어졌다. 수강을 하는 한 분 한 분의 내공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전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병점까지 가서 얼결에 40여년 만에 만난 친구의 집까지 가게 되었다.
정말 이상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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