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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1000가지>라는 책에서는 ‘마누라’의 본뜻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마누라는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
<우리말 1000가지>라는 책에서는 ‘마누라’의 본뜻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마누라는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극존칭어였다. 그러다가 신분 제도가 무너지는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 늙은 부인이나 자신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바뀐 뜻으로 “아내를 허물없이 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때 아내를 낮춰 일컫는 말이다.”
daum 사전을 검색해 보면
(1)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
(2) 중년이 넘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 있다.
그럼 마누라에 ‘님’이라는 접미사를 붙이면 '중년이 넘은 여자를 속되게 부른다'는 의미에 존중이 담기는걸까? 내게는 이 표현이 스스로는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남성우월의식이 바탕에 깔린 여성비하로 느껴진다. 사적으로 둘 사이에서는 양해가 되고, 상대가 그 표현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공개적으로 가정과 부부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내를 ‘마눌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나는 거부감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나는 그의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 어쩌면 좋은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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