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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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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마주쳤다. 날 보더니 작심한 듯... 언제가 천안 마리아뽈리에서 같은 방을 썼고, 로삐아노에서도 만난 적이 있단다. 내가 ‘아, 그랬어요? 제가 기억을 못해서...’하고 미안해하자, 그 후 몇 차례나 마주 칠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내게 했고 그 때마다 내가 지금 처럼 똑같이 매우 미안해 하며 기억을 못했다는 것이다!!!
이건 머 빠져나갈 구멍이 없네~
할 수 없이 “내가 사람을 기억하는 기준은 서로 개인적인 상황을 알고 맘 속의 이야기를 주고 받은 사람’인 거 같다. 오늘 둘이 차라도 한잔 마시자”고 했다.
그렇게 헤어진 후 종일 이 사람을 찾는데... 얼굴을 기억할 수 없었다...ㅠㅠ
다행히 저녁식사 때 건너편에서 누군가 의미심장하게 나를 보면서 웃는다. 나보다 식사를 먼저 시작한 듯 하다. 나는 접시는 옆 사람에게 치워달라고 부탁하고 입 안의 밥을 삼키지도 못한 채, 일어나 그 사람에게 갔다.
우리는 오늘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잊지 않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박아 달라 하고, 연락처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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