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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을 나서니 얼굴이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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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을 나서니 얼굴이 따가웠다. 추워~
전철역에서 아산병원까지는 내 걸음으로 20분. 엄두가 안나는데 저 앞에 택시가 서더니 손님이 내린다. 처음으로 전철역에서 병원까지 택시를 탔다.
검사를 끝내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병원 버스를 타고 전철역 앞에 내리면 상가가 있다. 처음에는 이 상가 지하에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지난번엔 역을 지나 장미상가로 갔다.
지하에 부자가 하는 콩나물국밥집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고용된 사람과 주인의 차이는 국밥 한그릇을 먹는 그 짧은 시간에도 느껴진다. 역시 오늘도…
몸과 마음이 녹아 내려 여유가 생겼다. 1층의 찻집에 들러 쌍화차 한 잔.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는 사람은 나같은 환자들이다. 보통 식당은 아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할테지만 이 동네는 이른 시간에도 밥을 먹을 수 있다.
식당에서도 찻집에서도 손님은 나 하나. 찻집 주인 마님과 한참 수다를 떨었다.
에고~ 아직 여행은 못가고, 이렇게 여행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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