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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으로 블루투스 키보드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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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으로 블루투스 키보드가 왔다.
2004년 일치를 위한 정치인 모임에 처음 갔을 때, 나는 이 모임이 이어지든, 사라지든 이런 시도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했고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초기에는 세 명 정도가 발언자들의 말을 메모하고 나중에 그걸 모아 짧은 보고서를 만들었다. 다음에는 노트북을 사용했고, 더 지나서는 블루투스 키보드로 핸폰에 메모를 했다.
생각해 보니 지난 이십여년 간 몇 번이나 바뀐 신문물을 내 돈으로 산 적이 없는 듯 하다. 내가 일하는 것을 응원한다며 안젤라는 이런저런 새 모델을 구해다 주었다.
지난 연말,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며칠이 지난 후에야 생각나 여기저기 찾다 포기해 버린 키보드도 안젤라가 미국에서 사왔던 것이다. 애플에서 나오는 희고 날렵한 키보드와 커버는 국내에서 산 모델과 달리 더 얇고 예뻤다.
내가 그걸 잃어버렸다고 하자 “아이고, 그건 비싼 건데”하고 탄식을 하더니 이번에는 더 얇고 작은 키보드를 보내 주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나 테블릿도 혜중이가 여러 해 만에 미국에서 오던 다음날 애플매장에 가서 사 준 것이다.
문득 이런 지지에 제대로 응답을 하며 사는걸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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