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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후 엄마와 함께 했던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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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후 엄마와 함께 했던 첫 여행. 내년에 다시 오자던 그 약속을 나는 지키지 못했다. 영주를 거쳐 고모가 계시는 창녕, 큰이모랑 외삼촌이 있는 대구, 아재가 있는 청주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던 차 안에서 갑자기 코피가 쏟아졌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고, 뒤에 오던 차의 운전자가 119에 전화를 하고, 내 차를 길가로 옮겨 주었다. 병원에서 피가 멎었지만 더 이상 운전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병원 근처의 모텔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차가 있는 곳으로 택시를 타고 갔었다. 너무 놀란 엄마는 그 후로 다시는 나와 어디 가자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고, 나 역시 주제파악을 하고 조신하게 지내기로 맘을 먹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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