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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한 일을 나중에 읽어보면 틀린 곳이 많다. 음~ 그런데 이제는 일을 한 기억은 나는데 어느 컴퓨터에서 했는지 어디에 저장을 했는지 조…
📖 피곤할 때 한 일을 나중에 읽어보면 틀린 곳이 많다. 음~ 그런데 이제는 일을 한 기억은 나는데 어느 컴퓨터에서 했는지 어디에 저장을 했는지 조…0%
피곤할 때 한 일을 나중에 읽어보면 틀린 곳이 많다. 음~ 그런데 이제는 일을 한 기억은 나는데 어느 컴퓨터에서 했는지 어디에 저장을 했는지 조차 기억이 안난다. 데스트 탑 컴퓨터를 뒤지다 못 찾고 이번엔 노트북을 살핀다.
그러다 눈에 띈 파일...
5년 전 어느 날, 내 긴 편지에 대한 답장에 묻어 온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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