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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는 우리 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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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는 우리 둘 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부인의 말이 나를 향한 것인지 깨닫지 못했다. 내가 듣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는 다시 말했다. "성당에서는 이런 행사에 대한 안내를 안하나요?" 이번에는 들었지만 뭐라고 답할지 몰라 곤혹스런 내 표정을 보며, 말을 이었다. "난 천주교신자가 아니예요. 그런데 이런 자리에 청중이 이렇게 적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리고 그는 1층에서 내렸다.
나는 강당 안에 사람이 적은지 많은지 몰랐다.
하긴 그러네.
횅~ 했네.
당초 치유공간 이웃의 이명수, 정혜신 두 분으로 시작되리라던 강의는 두 분의 앞 스케줄이 1시에 끝나는 관계로 이동시간을 고려해 순서가 바뀌었다.
이연학 신부님이 예정시간 보다 늦은 2시 15분에 시작을 할 때 까지 자료집이 도착하지 않았다. 1/3쯤 진행이 되고야 앞에서 조용히 자료집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참석자도 적었다는거지...
하지만 나는 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완전히 잠겨 주위를 잊었다. 거기서 사마리아 사람을 만났고, 그 길로 초대를 받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무엇을 목표로 노력하는가 라는 회의가 끊임없이 밀려 오고, 체력과 의욕이 소진되어가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이의 증언이 가슴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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