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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메모지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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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메모지 페북.
2월, 보이는 일과 보이지 않는 일들로 허덕허덕… 여러 날이 지났지만 그래도 남겨 놓자.
사람 만나는 거, 어디든 가는 거 싫어하는 나지만 독서모임의 마지막 날 아닌가. 여름방학과 겨울 방학 꼬박 넉달을 매주 우리는 함께 책을 읽었고, 한 명을 빼고 다 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기도 하다. 나도 모르는 새 그 한사람 한사람에게 스며 들었나보다. 졸업을 하는 학생도 있고… 볼 일이 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큰 맘먹고 홍대 앞까지 진출했다.
돌아오는 전철에서 마지막 한 학생이 먼저 내리고 혼자 남자 맘이 울컥했다. 우리는 헤어지지 않으려나 보다.
다음 여름방학에는 서로 다른 지역에 떨어져 있게 된 사람들도 있지만 zoom으로 독서모임을 이어가기로 했고, 멤버 중 두 명은 소피아대학원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EoC 강의를 듣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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